호남ㆍ제주 대설ㆍ강풍…고창 24㎝ 눈 폭탄

[뉴스리뷰]

[앵커]

호남 서해안 지역에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전북 고창에는 24㎝가 넘는 눈 폭탄이 쏟아졌고 제주에서는 강한 바람과 눈이 겹치면서 항공편이 지연되고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졌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새하얀 눈이 온 세상을 뒤덮었습니다.

들녘에도 지붕에도 많은 눈이 내려앉으면서 하얀 도화지가 됐습니다.

올겨울 호남에 내린 가장 많은 눈으로 고창 24.5㎝, 영광 22㎝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시민들은 눈을 치우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도로와 인도 사이에는 눈더미가 작은 산을 이뤘습니다.

<박동훈 / 전남 영광> "차도 안 다니고 차가 나가질 않더라고요. 저도 출근하는데 택시 타고 힘들게 출근했고 출근하자마자 또 눈 부리나케 치우는 중입니다."

매서운 칼바람에 잔뜩 움츠러든 시민들은 인도가 미끄러워 종종걸음으로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도로를 오가는 차들도 머리에 눈을 잔뜩 쌓은 채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강승완 / 전남 영광> "무섭게 쌓이더라고요. 지금도 버스 기다리는데 원래 9시 차인데 길이 얼어서 안 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20㎝ 가까운 눈이 내린 한라산 도로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버스 2대가 추돌해 17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돌풍과 강풍 특보로 제주공항에서는 항공기 연결편 문제로 수십여편이 지연됐습니다.

기상청은 29일까지 제주 한라산에 최고 20㎝, 호남 서해안에 최고 7㎝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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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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