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임금협상 막판 타결…서울 지하철 정상 운행

[뉴스리뷰]

[앵커]

서울 지하철을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밤샘 임금협상이 오늘(27일) 아침 일찍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노조가 예고했던 총파업이 취소돼 출근길 대란은 피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임금 협상은 자정을 넘겨서까지 계속됐습니다.

정회를 거듭해 온 협상은 오전 7시 쯤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지하철 총파업을 예고한 시간을 2시간 정도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018년도 임금인상률은 당초 노조가 요구한 전년도 총액대비 7.1%에 못 미치는 2.6%로 잠정 합의해 소급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임금피크제는 개선 방안을 정부에 계속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노동시간 단축은 서울시 노동정책과 연계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노조 측은 임금인상과 임금피크제 개선, 노동시간 단축 등을 사측에 요구했지만, 10차례 교섭에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에 노조는 최종교섭이 결렬된다면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지하철은 필수공익사업장이라 파업 시에도 최소 인력은 유지되지만, 열차 운행이 평소보다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해 시민 불편이 우려됐습니다.

하지만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 없이 서울 지하철은 정상 운행하게 됐습니다.

이번 합의에 대해 노조 측은 "요구에 못미쳤지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단했다"고 설명했고, 공사 측은 "파업에 대한 심려를 끼쳐 시민들께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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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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