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 가스안전공사 등 압수수색

[뉴스리뷰]

[앵커]

고등학생 10명의 사상자를 낸 강릉 펜션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가스안전공사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책임 소재를 가리고 처벌 수순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릉 펜션 사고를 조사중인 경찰 수사본부가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영동지사와 보일러 시공업체 등 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2시간 동안 수색을 벌여 컴퓨터 등 두 상자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학생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정신을 잃은 원인으로 일산화탄소를 지목했습니다.

압수물들은 가스 누출 원인으로 지목된 보일러의 관리 책임 소재를 가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복 / 강릉경찰서장> "책임질 여부가 있는지 아니면 배기관 잘못된 데 대해서 책임을 질 사람이 있는지 확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해당 펜션 보일러가 설치부터 관리까지 총체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보일러 시공에 관여한 펜션 건축주와 가스 공급업자 등 50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자격 시공업자가 보일러를 설치한 것과 시공정보가 기재돼 있지 않은 보일러를 가스안전공사가 적합 판정을 내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압수물에서 시공과 관리 감독 등의 문제가 확인되면 관계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과실 책임을 묻겠다는 계획입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보일러에 대한 국과수의 정밀 분석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수사의 핵심인 보일러 배기관이 어긋난 이유와 시기에 대한 윤곽도 곧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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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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