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올해 세번째 셧다운…국방 등 필수기능만 유지

[뉴스리뷰]

[앵커]

미 연방정부가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셧다운'이 결국 현실이 됐습니다.

멕시코 국경장벽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간 극한 갈등으로 예산안 처리가 무산됐기 때문인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2일 0시를 기해 미 연방정부가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셧다운'이 시작됐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은 올 들어 세번째로, 트럼프 대통령이 강행하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둘러싼 대치로 예산안 처리가 무산돼 발생했습니다.

미 공화당은 예산안 처리 시한인 현지시간 21일 상원 본회의를 소집하고 긴급 지출법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과 협상했으나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전날 밤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57억 달러, 5조6천500억원이 반영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셧다운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우리에게 그들의 표를 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민주당의 셧다운이예요."

셧다운이 시작됨에 따라 15개 정부부처 가운데 9개 정부부처와 10여개 기관 등의 업무가 중단됩니다.

다만 국방·치안과 국경 순찰, 출입국 관리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 공공안전에 직결되는 공무는 가동됩니다.

셧다운의 여파는 일단 내년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집니다.

의회 새 회기가 시작하는 내년 1월 3일 이후 하원 주도권을 쥐는 민주당은 새 지출법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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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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