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사퇴 '혼돈'…한미동맹ㆍ대북정책 영향은
[뉴스리뷰]
[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중심을 잡아오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한미동맹과 대북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큰 관심사입니다.
속단은 어렵지만 한반도 정책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퇴임 결정은 주한미군 주둔과 방위비분담금 등 현안을 비롯해 한미동맹 전반에 일정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21일 "서울에서 유럽연합까지 동맹의 안정과 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주한미군의 필요성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면서 한국 정부에 더많은 비용을 지불하라고 압박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금 한국에는 3만 2천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협상에서 그 문제는 의제가 아닙니다."
매티스 장관의 사임 발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북한과 관련해서도 돌발적인 결정 등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트로이대 국제관계학과 다니엘 핑크스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하고, 정치적 위기가 악화한다면 주한미군 철수를 명령하는 것도 상상 밖의 일만은 아니"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견제할 세력이 사라지면서 동맹 관계에 대한 유럽과 일본, 중동 우방국들의 의심도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척 슈머 /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혼돈 속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매티스 장관이 사임의사를 밝혔습니다. 우리는 그가 시리아 문제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견해가 매우 달랐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국방장관 교체를 미국의 안보 정책 전환으로 바로 연결짓기는 어려운 만큼 내년 2월 물러나는 매티스 장관의 후임으로 어떤 인물이 기용되는지를 살펴야한다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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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중심을 잡아오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한미동맹과 대북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큰 관심사입니다.
속단은 어렵지만 한반도 정책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퇴임 결정은 주한미군 주둔과 방위비분담금 등 현안을 비롯해 한미동맹 전반에 일정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21일 "서울에서 유럽연합까지 동맹의 안정과 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주한미군의 필요성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면서 한국 정부에 더많은 비용을 지불하라고 압박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금 한국에는 3만 2천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협상에서 그 문제는 의제가 아닙니다."
매티스 장관의 사임 발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북한과 관련해서도 돌발적인 결정 등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트로이대 국제관계학과 다니엘 핑크스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하고, 정치적 위기가 악화한다면 주한미군 철수를 명령하는 것도 상상 밖의 일만은 아니"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견제할 세력이 사라지면서 동맹 관계에 대한 유럽과 일본, 중동 우방국들의 의심도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척 슈머 /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혼돈 속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매티스 장관이 사임의사를 밝혔습니다. 우리는 그가 시리아 문제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견해가 매우 달랐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국방장관 교체를 미국의 안보 정책 전환으로 바로 연결짓기는 어려운 만큼 내년 2월 물러나는 매티스 장관의 후임으로 어떤 인물이 기용되는지를 살펴야한다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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