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들 파업에 출퇴근길 시민들 '불편'

[뉴스리뷰]

[앵커]

'택시 총파업'이 오늘 새벽부터 진행되면서 거리에서 택시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택시로 출퇴근길에 나서려던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조한대 기자가 출퇴근길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울역 앞 택시 승강장.

승객들은 길게 줄을 서 있지만 정작 택시는 찾아 보기 힘듭니다.

간간이 승강장에 들어오는 택시가 한두 대씩 있지만 줄을 서 기다리는 승객을 실어나르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회사 출근 시각이 가까워지자 시민들의 마음은 조급해집니다.

<강다희 / 천안시 청당동> "강남 쪽으로 출근하는데 여유 있게 왔다고 해서… (출근시간이) 9시 반인데도 평소에는 9시 전에 도착하는데 오늘은 좀 늦을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지방에서 중요한 약속을 앞두고 올라온 시민들도 혹여나 늦을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서은희 / 포항시 학잠동> "오늘 우리가 (병원) 예약돼 있는데 그 시간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희들 버스노선도 모르고 해서 어떻게 갈지 난감하네요."

퇴근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나는 연말 모임도 급히 끝내야 합니다.

<이채우 / 서울시 구로구> "오늘 송년회인데 택시 타고 재밌게 놀다 들어가려고 했는데 오늘 파업이라서 빨리 집에 가야할 것 같은 게 좀 불편해요."

이렇다할 대책 마련 없이 카풀 서비스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결국 불편은 시민들 몫이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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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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