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빌딩 응급 보강공사 시작…가시지 않는 불안감

[뉴스리뷰]

[앵커]

붕괴 위험 진단을 받은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이 응급 보강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응급 보강공사와 정밀 안전진단까지 절차를 밟다보면 내년 3월에야 건물 사용 여부가 확정된다고 합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종빌딩에서 연신 이삿짐이 나옵니다.

붕괴 위험 진단을 받은 대종빌딩 응급 보강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보강공사는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이 지지대를 설치하는 작업으로 이뤄집니다.

지지대는 2층을 제외한 6개 층에 200여개가 설치됩니다.

이후 균열이 발생한 2층 주기둥 2개의 단면적을 넓히는 공사도 진행됩니다.

응급 보강공사에만 한 달, 건물의 존폐를 가르는 정밀 안전진단은 두 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대종빌딩은 적어도 3월까지는 응급보강 상태로 버텨야 합니다.

<박중섭 / 서울 강남구청 건축과장>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받아보고 그 결과에 따라 방향이 정해질 것 같은데요. 그 결과에 따라서 후속 계획들이 진행이… "

입주자들은 물론 주변 건물의 상인들까지도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김귀화 / 인근 상인> "불안하고 항상 이 건물 쳐다볼 때마다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이니까 뛰어다니면서 피해서…"

응급 보강공사가 시작됐지만 입주민들의 이사는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총 76개의 입주업체 가운데 51곳은 이사를 완료했거나 중요 물품은 가지고 나왔습니다.

나머지 25개 업체는 아직 짐을 빼지 못했거나 연락조차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강남구는 이사를 하지 못한 입주업체 대책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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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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