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와대 고발' 김태우 수사 본격 착수…투트랙 수사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었던 김태우 수사관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청와대 고발에 따른 것인데, 김 수사관 비위 의혹과 함께 투트랙 수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김태종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 수사관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하고 신속하게 수사에 나섰습니다.

청와대가 앞서 임종석 비서실장 명의로 김 수사관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자마자, 즉각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김 수사관은 특감반원으로 재직 시 수집한 첩보를 언론에 제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비리 의혹 첩보를 수집하다 청와대에 미운털이 박혀 쫓겨났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이 우제창 전 의원에게 커피머신 공급권 특혜를 줬다는 첩보 내용과 민간인 사찰 의혹도 언론에 제보했습니다.

김 수사관은 현재 대검 감찰본부로부터 비위 의혹에 관해 감찰을 받고 있는 상황.

검찰은 앞서 전날 김 수사관이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골프장 10여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김 수사관은 또 지인이 연루된 공무원 뇌물사건 진척 상황을 경찰청에 확인하고,

감찰 대상이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승진 이동을 하기 위해 공개모집에 응모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대로 김 수사관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김 수사관이 누설한 첩보에 등장하는 우 대사와 이 사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종입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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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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