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참사' 학생 7명 집중치료중… 2명 의식회복

[뉴스리뷰]

[앵커]

수능을 마치고 강원도 강릉으로 현장체험 학습을 떠났던 서울 대성고 고3생 10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는데요.

다행히 중태에 빠졌던 7명의 학생들 중 2명이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김경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태에 빠져 강릉과 원주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은 모두 7명.

이 중 강릉 아산병원에서 치료 중인 학생 5명 중 2명이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병원 측은 어제 저녁부터 고압산소치료를 진행했고, 한 학생은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학생들은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심리치료 등도 받을 예정입니다.

<강희동 / 강릉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장> "어제 의식이 깬 환자는 오늘 보행도 하고 다 합니다. 오늘 의식이 깬 환자는 물도 먹을 수 있는 상태고…"

나머지 의식을 회복 중인 학생들도 최신식 고압산소기계가 설치돼 있는 현지 병원에서 치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한근 / 사고수습대책본부장> "(현지) 아산병원에 설치된 고압산소기가 가장 국내에서 최신식입니다. 치료에 더 나은 시설이 지금 국내에선 없기 때문에…"

원주기독병원에서 치료 중인 학생 2명도 고압산소기계 치료를 병행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회복을 위해 면회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공황상태지만 깨어날 자식들이 더 걱정입니다.

<도안구 / 사고학생 학부모> "깨어난 애들도 충격일 거 잖아요. 자고 일어났다가 갑자기 친구 3명이 운명을 달리했다는 얘기를 받아들여야 하니까…"

강릉시는 피해 가족들을 위해 숙식 장소를 마련하고 전문 심리상담사를 각 가족별로 배치해 사고수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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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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