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참변 CO 중독 탓"…안전점검 '허술'

[뉴스리뷰]

[앵커]

강릉 펜션 참변으로 3명의 학생이 숨진 건 보일러에서 샌 일산화탄소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난 펜션의 안전점검 기준은 허술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강릉 펜션 참변으로 숨진 학생 3명의 사망원인으로 일산화탄소를 지목했습니다.

숨진 학생들의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치사량인 40%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김진복 / 강릉경찰서장> "보일러 배기가스가 배기관이 일부 어긋나 배기가스가 유출될 수 있는 상태였고, 그 원인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내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CTV 확인결과, 학생들은 17일 오후 3시 40분쯤 펜션에 입실했다가 외출한 뒤 오후 7시쯤 돌아와 밤 9시 이후에는 이동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펜션은 농어촌 민박으로 특정 소방 대상물에 포함돼있지 않아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체면적 230㎡ 미만 주택에 소화기와 화재감지기만 설치한 뒤 신고만 하면 누구나 영업을 할 수 있었던 겁니다.

점검 역시 자치단체가 상·하반기에 화재위험과 피난시설 등을 살펴보는 것이 전부.

<김한근 / 강릉시장> "농어촌 민박 요건에 부합해서 230제곱미터 이하 건축물에 점검을 하고 점검한 것들을 확인은 다 했고요."

경찰은 안전규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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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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