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물갈이 번복 없다"…구제론 선긋기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이 물갈이 명단을 발표했지만, 후폭풍이 예상만큼 크지 않은 모습입니다.

일각에선 차기 지도부의 구제 가능성을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인적쇄신 번복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의 당협위원장 교체명단, 이른바 '살생부'가 공개됐지만 이를 둘러싼 후폭풍은 조기 수습되는 분위기입니다.

현역의원의 20%에 가까운 대규모 물갈이었음에도, 대부분 비대위의 결정에 수용 의사를 밝힌 겁니다.

'월권'이라며 일부 반발 조짐도 나왔지만, 정면 대응에 나서기보다는 일단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친박과 비박의 상징적 인물들이 골고루 살생부에 포함된데다 조강특위 위원장이자 복당파 핵심인 김용태 사무총장 스스로 물갈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내년 2월 전당대회 이후 구제 가능성을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최소한의 정치적 책임을 매듭짓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거듭 강조하며 '번복은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국민들의 그 따가운 눈초리가 보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다음 지도부가 함부로 (구제)할 수 있다고 그렇게 함부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까?"

계파갈등을 조장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그런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을 하면서 계파논쟁을 되살리려고 했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무총장, 부총장을 중심으로 조사를 해서…"

비대위는 재심청구 절차 없이 곧바로 교체대상 지역 당협위원장에 대한 공모 절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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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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