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조사 종료…이젠 착공식 준비 매진

[뉴스리뷰]

[앵커]

동해선 철도를 조사하러 방북한 우리 조사단이 열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18일간의 남북 철도공동조사 일정은 이로써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이제 다음은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착공식 준비만 남았는데요.

남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힘찬 인사로 복귀를 신고하는 동해선 철도 조사단.

<현장음> "(자, 다같이 인사.) 잘 다녀왔습니다."

장장 18일, 2,600㎞에 달하는 북한 철도 공동조사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는 순간입니다.

경의선 조사에 이어 이번엔 금강산부터 두만강까지, 분단 이후 한번도 달려보지 못한 철로를 우리 열차로 이동하며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선로가 노후한 탓에 속도는 얼마 낼 수 없었지만, 어느새 국경 끝에 도달하길 두 차례.

<임종일 / 공동조사단장> "경의선은 우리가 신의주까지 가서 멀리 건너에 있는 단둥을 보면서 그쪽에 넘어갈 날이 가깝겠구나 생각을 했고요."

<박상돈 / 공동조사단장> "이번에 남북공동조사단이 처음으로 두만강 다리에 올랐습니다. 처음 가본 길을 앞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남북을 오가고…"

압록강부터 두만강까지, 한반도 최북단 동서 끝자락을 동시에 밟아본 겁니다.

이제 올 연말까지 남은 일정은 오는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릴 착공식 뿐입니다.

착공식 날짜와 장소, 대략적인 참석자 수는 결정됐지만, 아직 누가 참석할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행사를 치를지는 더 논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리측 선발대는 이번 주 중 방북할 예정입니다.

또 착공식에 대북제재 문제가 걸려있는 만큼,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도 필요합니다.

이 문제는 이번 주 예정된 한미 워킹그룹 2차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