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베이비파우더 석면 검출 은폐' 의혹

[뉴스리뷰]

[앵커]

세계적인 아기용품 회사죠.

존슨앤드존슨이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 성분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수십년간 공개하지 않고 숨겨왔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존슨앤드존슨 측은 석면 검출 의혹 자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존슨앤드존슨이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 성분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수십년간 공개하지 않고 숨겨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존슨앤드존슨 내부 메모와 보고서, 법정 증언을 토대로 이 같이 전했습니다.

통신은 존슨앤드존슨의 경영진과 광산 매니저, 의료진, 변호사들이 활석과 완제품 파우더에 대한 시험에서 소량의 석면이 양성반응을 보인 것을 1971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신은 이어 존슨앤드존슨 관계자들이 석면 검출 사실을 논의했지만 이를 규제 당국은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존슨앤드존슨 측은 "석면으로부터 자유롭다"면서 관련 보도를 "허위"라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자사가 사용하는 활석에는 석면이 포함되지 않았고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수천 건의 독립적인 시험 결과로부터 초점을 흐리려는 계산된 시도라는 겁니다.

앞서 세인트루이스 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7월 베이비파우더를 사용하다가 암에 걸렸다고 주장한 22명에게 5조3천여억원을 배상하라고 평결했습니다.

당시 원고들은 존슨앤드존슨이 만든 베이비파우더를 비롯한 활석분이 든 제품을 쓰다가 난소암에 걸렸다면서 소송을 냈습니다.

이들 역시 존슨앤드존슨이 1970년대 이미 활석분에 암을 유발하는 석면이 섞인 사실을 알고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