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과 협상, 서두를 것 없다" 또 속도조절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과 관련해 '서두를 것이 없다'며 다시 속도를 조절했습니다.

대화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북한을 압박하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도 더욱 늦출 수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미 대화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속도 조절론'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트윗에 "많은 사람들이 북한과의 협상이 어떻게 되고 있는 지 물어본다"며 "나는 항상 서두를 게 없다고 대답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매우 큰 경제적 잠재력이 있고, 김정은은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저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간선거 직후에도 "갈 길이 멀다"며 장기전에 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 문제를 대처하는 데 매우 좋습니다. 잘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서두르지 않습니다. 급할 게 없습니다. 제재는 진행중입니다."

북한이 지난달 고위급 회담 연기 이후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북한의 페이스 말리지 않고 대북 압박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내년 1월에서 2월로 예고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호를 발신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호칭을 생략했지만 직접적인 비판을 삼가면서 대화의 판을 깨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거의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비핵화 합의에 대한 희망을 낮추면서 낙관론은 견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