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만난다던 김정은-푸틴 연내 회담도 무산

[뉴스리뷰]

[앵커]

'11월설'이 돌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달을 넘긴 것도 모자라 해를 넘겨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주변국의 기대감에도 김 위원장의 비핵화 시계는 자꾸 느려지는 모양새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가을 외교가에선 김정은 위원장의 '11월 러시아 방문설'이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하지만 달을 넘긴 지금까지도 김 위원장의 방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채 2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 러시아 방문이 성사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우윤근 대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로서는 러시아 현지에서도 그 시기를 예측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우 대사는 북한 측 사정으로 연기된 김 위원장의 방러가 내년 중에는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는데 연내 성사가 사실상 무산된 '서울 답방'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내년 초 진행해 나가야 하는 김 위원장 입장에선 방러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러 간 정상회담 일정은 윤곽이 드러나는 모양새입니다.

우 대사는 "그 어느 때보다 한국과 러시아 간 많은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내년 상반기 방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맞물려 이목이 쏠리는 남북러 철도연결 사업 등과 관련해서는 "북한 철도 현대화 사업을 러시아가 독자적으로 진행할 것 같지 않다"며 "한국과 함께 진행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우 대사는 전했습니다.

천연가스 사업은 "러시아 측과 우리 측이 MOU를 맺어 연구 협의하는 단계"라며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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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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