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근길 함박눈…빙판길에 엉금엉금

[뉴스리뷰]

[앵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인천과 중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렸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져 쌓인 눈이 얼면 곳곳에 빙판길이 만들어질 수 있는 만큼 낙상사고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내린 눈이 바닥에 쌓이고 도로 위의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

자가용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로 바쁜 출근길이 평소보다 더 혼잡해졌습니다.

두툼한 옷차림에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은 출근길을 재촉합니다.

서해의 습기를 머금은 눈구름은 함박눈을 뿌렸지만,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적설량은 적었습니다.

오전 7시를 넘어 내리기 시작한 눈은 출근길 내내 이어졌습니다.

<김서현 / 인천시 연수구> "여기까지 오는데 생각보다 좀 더 많이 걸려서 (예상보다) 더 많이 (시간이) 소요될까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함박눈에 이어 강추위까지 겹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최수광 / 인천 연수구> "(오늘 눈이 많이 와서) 길을 가려고 하는데 까딱하면 미끄러질 것 같아서 조심을 많이 합니다."

빙판길에 넘어지면 쉽게 골절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어린이와 노약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눈이 내리면 길이 미끄럽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은 손은 이렇게 빼고 다녀야 부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인천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내린 눈은 오전 한때 서울까지 확대됐고 서해에는 기상악화로 인천항을 오가는 일부 여객선이 취소됐습니다.

기상청은 한동안 영하권에서 기온이 머물겠다며 특히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지역에는 영하 10도 밑으로 내려가는 곳도 있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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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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