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분 떠났지만…"일본 사죄하라" 중단없는 수요집회

[뉴스리뷰]

[앵커]

지난주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의 별세로 생존자는 이제 26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사죄와 법적 책임을 촉구하는 수요집회는 오늘(12일)도 어김없이 열렸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지 꼬박 일주일이 됐지만 수요집회는 계속됐습니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이제 남은 생존자는 26명.

집회 참가자들은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일본이 진심어린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서희 / 집회 참가자> "올해만 벌써 일곱 분을 떠나보냈다는 게 저희로써는 조금 되게…일본은 할머니들 다 돌아가시기만 바라는 건지…"

또 사실상 해산이 확정됐지만 길게는 1년 가까이 걸리는 화해·치유재단의 법적 절차도 빠르게 진행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윤미향 / 정의기억연대 대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 이후에 피해자들에 대한 접촉도 저희들에게도 화해·치유재단 해산과 관련해서 여론을 수렴하는 것도 없고…"

지난 2007년 미국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마이크 혼다 전 미국 하원의원도 참석했습니다.

<마이크 혼다 / 전 미국 하원의원> "일본군이 여성들을 성노예로 쓰기 위해 조직적인 납치를 저질렀던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행위는 지금도 잘못됐고, 내일에도 잘못된 일입니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일본의 재단 출연금 10억 엔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하루속히 반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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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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