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이후 처음"…남북 DMZ내 상호 GP검증

[뉴스리뷰]

[앵커]

남북이 오늘(12일) 비무장지대 내 상호 감시초소, GP를 검증했습니다.

남북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서로의 군사시설을 돌아보는건 분단 이후 처음으로, 군사적 긴장 완화의 큰 걸음을 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철원의 비무장지대.

오솔길을 따라 내려온 북한 군인들이 황색깃발이 꽂힌 군사분계선 인근에 접근합니다.

미리 기다리고 있던 우리측 검증반은 이내 북한군의 인솔을 받으며 북측으로 이동합니다.

<현장음> "남측 성원들을 안내하기로 한 안내 책임자 육군 상좌 리종수라고 합니다. 성함 어떻게 부르십니까. (윤명식 대령입니다.)"

지난달 시범철수를 완료한 비무장지대 내 북측 감시초소, GP 11곳에 대한 검증을 위해섭니다.

오전 북측 초소의 합동 검증을 벌인 뒤 오후엔 북측 검증반이 군사분계선 이남으로 내려와 우리측 초소를 점검했습니다.

남북은 시범철수한 상호 GP의 불능화, 즉 화기와 병력 철수에 이어 군사적 이용이 완전히 불가능하게 됐는지 확인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땅굴형태로 되어있는 북측 초소의 지하 시설을 확인하기 위해 우리측은 지하투과레이더 등 정밀 탐지장비도 동원됐습니다.

분단 이후 남북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서로의 군사시설을 살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방부는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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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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