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최강 한파…철원 영하 20.4도ㆍ부산 첫얼음

[뉴스리뷰]

[앵커]

주말인 오늘(8일) 밖에 나가기가 무서울 정도로 날씨가 추웠죠.

올 겨울 최강 한파에 서울의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졌고 남녘 부산에서는 첫 얼음도 얼었습니다.

휴일인 내일도 매서운 한파가 이어집니다.

옷차림 따뜻하게 하셔야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이 점령한 거리.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털모자와 목도리, 마스크로 중무장했습니다.

얼음장 같은 공기에 발은 금세 시려오고 오늘 따라 버스는 유난히 늦게 오는 것만 같습니다.

초겨울부터 매서운 한파가 들이 닥치자 남은 겨울은 얼마나 더 추워질 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김유나 / 서울시 구로구> "날씨가 너무 춥고 아직 12월 초반 밖에 안됐는데 1, 2월에는 어떻게 다녀야 할 지 걱정도 되고 코랑 귀랑 너무 아파요. 너무 추워서…"

북극발 한기가 전국을 꽁꽁 얼리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강원 철원 임남면의 수은주가 영하 20.4도까지 곤두박질 쳤습니다.

대관령 영하 15.1도, 서울 11.4도 등 대부분 지방에서 올겨울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남녘 부산도 영하 5.4도까지 떨어지면서 첫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이번 한파는 휴일인 내일이 고비입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 강원 철원 영하 17도, 경기 파주는 영하 16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북극발 한파는 월요일 낮부터 차츰 물러가겠지만 당분간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10일(월)까지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3~10도 가량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고 이후에도 기온이 조금 오르겠지만 추운 날씨가 지속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충남과 호남 서해안에 최고 5cm의 눈이 더 내리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빙판길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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