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철도의 꿈' 첫 발…남북 철도조사 착수

[뉴스리뷰]

[앵커]

남북이 내일(30일)부터 북측지역 철도 공동조사에 착수합니다.

신의주와 두만강까지, 2천 600km 철길을 달리는 대장정에 나서게 되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남측 열차는 오전 도라산역에서 환송을 받으며 북녘으로 향합니다.

첫 행선지, 북측 판문역까지 이동할 우리 차량은 모두 7량.

기관차와 기름을 실은 유조차, 우리측 조사인원 28명이 숙식을 해결할 침대차, 객차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판문역에서부턴 북측 기관차가 선두를 이어받아 2천 600km의 긴 여정을 이끕니다.

여기서 북측 인원도 합류합니다.

조사는 경의선부터 시작됩니다.

개성부터 신의주 구간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열차는 다시 평양으로 내려와 이번엔 동쪽 원산으로 이동합니다.

이후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 철로를 둘러보는 것을 끝으로 대략 18일 동안의 대장정은 마무리됩니다.

조사 소요 기간이 단축되면서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 연내 개최도 가시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착공식을 위해선 다시 별도의 제재 면제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그 시기는 유동적입니다.

남북의 철도 연결이 4·27 판문점선언에 담긴 합의사항인 만큼,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착공식장에 등장할지도 관심 포인트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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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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