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으로 만든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 성공

[뉴스리뷰]

[앵커]

우리나라가 우주시대를 향해 또 한걸음 전진했습니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엔진 시험발사체 발사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 '발사체 엔진 기술 보유국'이 됐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6, 5, 4 엔진 점화. 발사."

로켓이 굉음과 함께 강한 불길을 내뿜으며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상단부에는 태극기와 대한민국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75t급 엔진 시험 로켓으로, 순수 우리 기술과 손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진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오늘(28일)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시험발사체가 정상적으로 발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오늘(28일)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역량은 한 단계 성장하였습니다."

75t급 로켓 엔진은 2021년 발사를 목표로 한 '누리호' 개발의 핵심 기술입니다.

당초 목표했던 140초를 넘겨 151초간 불길을 내뿜으며 로켓을 하늘로 올려보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 등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 로켓 엔진 보유국이 됐습니다.

누리호 개발에도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3단 로켓 누리호에는 이번에 성능이 검증된 75t급 엔진 4개를 붙인 300t급 엔진 등이 장착됩니다.

<고정환 / 항우연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장> "이 75t 엔진이 앞으로 누리호의 근간이 되는 엔진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설계해서 추진했던 시스템이 제대로 동작을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저희도 곧 우리나라의 우주 발사체를 갖게 될 것이다…"

나로호 발사 5년 만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75t급 엔진의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우리나라는 또 우주시대를 향한 한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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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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