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도 달린다…기적 울리는 남북철도연결조사

[뉴스리뷰]

[앵커]

남북이 철도 연결을 위한 북측 구간 공동조사를 모레(30일)부터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조사는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철도연결 착공식이 연내에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측 조사단원 28명을 태운 열차가 금요일 서울역을 출발해 군사분계선을 넘습니다.

6량으로 이뤄진 우리 열차는 북한 판문역에서부터 북측 기관차에 이끌려 북녘 곳곳을 누비게 됩니다.

먼저 평양을 거쳐 신의주까지 400km 구간의 레일 상태 등을 엿새간 살펴보고 다시 평양으로 내려와 원산으로 이동한 뒤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 800km 구간을 열흘간 조사합니다.

우리 열차가 북측 철길을 달리는 건 10년 만으로 특히 동해선의 금강산과 두만강 구간은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18일 동안 총 2천600㎞를 달리는 긴 여정에는 북측 전문가들도 객차를 연결해 함께 이동합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북한은 철도성 관계자 등 우리 측과 비슷한 인원으로 조사단을 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17일까지 공동조사가 마무리되면 남북 정상이 합의한 연내 착공식도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다만 착공식을 위해서는 다시 별도의 제재 면제 절차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 그 시기는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착공식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고, 착공식을 하더라도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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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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