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먼지ㆍ황사에 국내 스모그 '삼중고'

[뉴스리뷰]

[앵커]

한반도가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중국에서 오염물질이 건너오고 국내에서 만들어진 먼지도 있는데다 황사까지 유입됐습니다.

남부지방은 내일(28일)도 고농도 먼지가 예상돼 나쁜 공기를 마시지 않도록 환경 정보를 잘 보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며칠째 계속되고 있는 고농도 미세먼지.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낮에도 해가 진 마냥 어둑어둑하고 시야는 답답합니다.

전국이 공기질 삼중고에 빠졌습니다.

지난 휴일에 들어온 중국발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못한데다 국내 미세먼지까지 더해졌습니다.

또 수증기에 먼지가 달라붙은 스모그까지 만들어져 밤낮 할 것 없이 공기질이 나쁜 지역이 많습니다.

설상가상 황사도 유입됐습니다.

연평도에서는 한때 세제곱미터당 458마이크로그램으로 먼지농도가 평상시의 9배에 달했고, 인천과 서울 등에서도 황사가 관측됐습니다.

11월 황사는 2010년과 12년, 14년과 17년 등 최근 들어 서울에서 자주 관측되고 있습니다.

황사의 대부분은 중국 북동지방이나 남부로 이동을 했지만 일부는 한반도를 향했습니다.

밤새 황사가 남아있을 것으로 보여서 남부지방은 미세먼지 나쁨 단계가, 그 밖의 지역도 일시적으로 공기질이 좋지 않겠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내몽골 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동진하여 서울을 포함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고 있고 차차 전국으로 확대되어 28일(수) 아침까지 영향을 주겠습니다."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는 되도록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할 때는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경부는 목요일에는 대기 확산이 잘 되면서 미세먼지 '보통' 단계를 보이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