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동연-장하성 동시 교체…후임은 홍남기-김수현

[뉴스리뷰]

[앵커]

엇박자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이 함께 교체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경제부총리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정책실장에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을 발탁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책적 이견을 노출해 교체설이 끊임없이 불거졌던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1년 6개월만에 물러나게 됐습니다.

김 부총리를 먼저 교체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청와대는 원팀을 이루지 못한 책임을 물어 동시 교체를 선택했습니다.

신임 경제부총리에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했고 정책실장에는 김수현 사회수석을 승진 임명했습니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홍 후보자는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문재인 정부에서도 중용됐습니다.

국회 인사 청문과정에서 군 면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청와대는 "판정 과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수현 정책실장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과 환경부 차관 등을 지냈으며 문 대통령과도 대선 준비부터 함께 해 현 정부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사로 꼽힙니다.

청와대는 경제에선 부총리가 '원톱'이라며 보다 명확한 역할 분담을 예고했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경제는 야전사령탑으로서 홍남기 신임 부총리가 총괄하시기 때문에 김수현 실장은 포용국가의 큰 그림을 그려나가실 것이고요."

국무조정실장에는 노형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청와대 사회수석에는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각각 발탁됐습니다.

경제 투톱 교체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구성이 일단락됐습니다.

청와대는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이 끝내 불발된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sorim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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