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원유제재 재개…"한국 포함 8개국 예외"

[뉴스리뷰]

[앵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전면적으로 복원했습니다.

그야말로 이란의 목줄을 조이는 강도높은 제재라고 하는데요.

다행히 우리나라는 예외국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5일 0시, 우리시간으로는 오늘(5일) 오후 2시부터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다시 복원됐습니다.

2015년 미국을 비롯한 주요 6개국과 이란 사이 핵합의가 타결되고 2016년 1월 완화됐던 제재가 다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석유화학제품은 물론 이란 중앙은행과의 거래 등이 금지됩니다.

이를 어기는 기업은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됩니다.

특히 이란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원유와 천연가스가 제재 대상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이번 제재는 그야말로 이란의 숨통을 조이는 본격적인 제재라는 평가입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8월 금과 귀금속, 흑연 등의 분야에서 이란과 거래한 기업과 개인을 제재하는 1단계 제재를 부활시켰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제재 예외국에 우리나라가 포함됐는지 여부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ㆍ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주요외신으로부터 우리나라가 면제 대상국 목록에 포함됐다는 보도가 줄잇고 있어 낙관적인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제재 예외국에 포함될 경우 우리나라는 이란산 원유 수입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하는 것을 조건으로 180일, 즉 6개월에 한해 원유를 계속 수입할 수 있게 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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