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별세…엄앵란 "마지막까지 영화 생각"
[뉴스리뷰]
[앵커]
폐암으로 별세한 배우 신성일씨의 빈소가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습니다.
졸혼 관계를 이어온 부인 엄앵란씨는 고인이 마지막까지 영화만 생각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성일의 빈소는 오후부터 조문객을 받았습니다.
부인 엄앵란은 직접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고인의 생전 삶을 추억했습니다.
<엄앵란 / 유족> "'우린 동지야 동지.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야. 동지야 우리는 영화하는 동지' (했다). 집안은 다 나한테 맡기고 자기는 영화만 하고 다녔어요."
죽어가면서까지 영화 얘기를 하는 남편을 붙잡고 울었다며 자신에 대해서는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딸을 통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엄씨가 남편의 대표작으로 꼽은 건 '맨발의 청춘'.
흥행도 많이 했고 역할을 참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당대 최고의 청춘 스타로 군림하며 주연으로만 5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공로를 인정해 영화인들은 고인의 장례를 영화인장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과 후배 배우 안성기가 공동 장례위원장이 됐습니다.
배우로 살아온 긴 시간 만큼이나 영화인들의 조문이 잇달았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각계각층 인사들의 조화도 눈에 띄었습니다.
최불암은 첫 조문객으로 빈소를 찾아 별이 사라졌다며 아쉬워했고 영화계 관계자들은 최근까지 영화 제작에 나설 의사를 밝혔던 고인의 열정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최불암 / 배우> "고인의 명복을 빌고 고인이 남기신 업적이 오랫동안 빛나기를 바랍니다. 굉장한 로맨틱한 존재죠. 멜로물을 쭉 하셨으니까…"
발인은 오는 6일이며 장지는 고인이 직접 건축해 살던 가옥이 위치한 경북 영천 성일각으로 정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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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으로 별세한 배우 신성일씨의 빈소가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습니다.
졸혼 관계를 이어온 부인 엄앵란씨는 고인이 마지막까지 영화만 생각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성일의 빈소는 오후부터 조문객을 받았습니다.
부인 엄앵란은 직접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고인의 생전 삶을 추억했습니다.
<엄앵란 / 유족> "'우린 동지야 동지.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야. 동지야 우리는 영화하는 동지' (했다). 집안은 다 나한테 맡기고 자기는 영화만 하고 다녔어요."
죽어가면서까지 영화 얘기를 하는 남편을 붙잡고 울었다며 자신에 대해서는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딸을 통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엄씨가 남편의 대표작으로 꼽은 건 '맨발의 청춘'.
흥행도 많이 했고 역할을 참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당대 최고의 청춘 스타로 군림하며 주연으로만 5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공로를 인정해 영화인들은 고인의 장례를 영화인장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과 후배 배우 안성기가 공동 장례위원장이 됐습니다.
배우로 살아온 긴 시간 만큼이나 영화인들의 조문이 잇달았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각계각층 인사들의 조화도 눈에 띄었습니다.
최불암은 첫 조문객으로 빈소를 찾아 별이 사라졌다며 아쉬워했고 영화계 관계자들은 최근까지 영화 제작에 나설 의사를 밝혔던 고인의 열정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최불암 / 배우> "고인의 명복을 빌고 고인이 남기신 업적이 오랫동안 빛나기를 바랍니다. 굉장한 로맨틱한 존재죠. 멜로물을 쭉 하셨으니까…"
발인은 오는 6일이며 장지는 고인이 직접 건축해 살던 가옥이 위치한 경북 영천 성일각으로 정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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