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시정연설…민주-화답, 한국-싸늘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연설 중간중간 박수를 치며 환영했고, 한국당 의원들은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덕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등장하자 의원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힘찬 박수를 보내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 반응은 차갑습니다.

문 대통령은 PPT를 활용해 이번 예산안이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는지, 4인 가족을 예로 들어 설명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국회가 협력해달라고 요청하는 대목에서는 한국당 의원들과 일일이 눈을 맞췄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포용국가를 향한 국민의 희망이 이곳 국회에서부터 피어오르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연설 중간중간 민주당 의원들은 21번의 박수를 치며 호응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의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퇴장하면서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을 직접 찾아가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이번 시정연설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현실 인식과 미래 비전을 호평하면서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예산안 통과에 협력하겠다고 밝혔지만, 한국당은 어려운 경제 현실을 무시한, 민심과 동떨어진 실망스러운 연설이라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제 여야는 본격적인 예산 대결에 돌입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시정연설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