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런 환대 처음"…마크롱과 '특급 케미'

[뉴스리뷰]

[앵커]

비슷한 시기에 취임해 여러가지로 공통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아온 문재인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서로를 각별히 챙기며 이른바 '특급 케미'를 과시했습니다.

3시간 반동안 만찬을 함께 하며 둘만의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는데요.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레드카펫이 깔린 엘리제궁, 만찬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프랑스식 인사로 맞이하는 모습은 마치 국제 영화제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 국빈으로 맞은 외국 정상으로 두 사람은 서로를 '동기'라 칭하며 각별한 호감을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우리는 같은 시기에, 닮은 모습으로 대통령에 당선됐고 지향하는 가치도 비슷합니다. 대통령님 말씀대로 닮은 점이 많아 쌍둥이 같기도 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대통령님의 평화를 위한, 그리고 한반도 사태에 대한 헌신적인 노력, 그리고 인권을 위한 기여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자정 무렵까지 무려 3시간 반동안 이어진 만찬은 문 대통령이 해외 정상과 가진 가장 긴 만찬으로 기록됐습니다.

포용성장, 공정경쟁, 한반도 정세 등 다양한 현안을 놓고 둘만의 대화가 끊이지 않았던 때문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의 팔짱을 끼고 문 대통령 부부를 자신의 관저로 안내해 '나폴레옹의 방'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나폴레옹 1세의 항복 문서가 보관된 곳이자 나폴레옹 3세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문 대통령은 "해외 순방에서 이제껏 받아보지 못한 환대를 받았다"고 사의를 전하고 내년 국빈방한시 보답을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sorim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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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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