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17일 새벽 한국 도착

[뉴스리뷰]

[앵커]

네팔 히말라야에서 등반 중 숨진 원정대원 5명의 시신이 모레(17일) 새벽 한국에 도착합니다.

항공편을 통해 고인들을 한국으로 옮기는 일정을 확정한 한국산악회는 유가족과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네팔의 병원에 안치된 히말라야 원정대원 5명의 시신이 17일 새벽 한국으로 운구됩니다.

숨진 대원들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저녁 7시 40분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대한항공편을 통해 17일 오전 5시 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한국산악회는 네팔 정부와 주 네팔 한국대사관 등의 협조로 고인들을 현지에서 화장하지 않고 항공편으로 운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악회 측은 운구를 마치는대로 유가족과의 논의를 거쳐 대원들의 합동영결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서 유가족들은 장례절차를 위해 네팔로 출국할 계획이었지만 항공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히말라야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신루트를 개척하려 구르자히말 봉우리에 올랐지만 대원들이 자고 있던 베이스캠프를 강풍이 덮쳤습니다.

현지 수습대는 베이스캠프에서 1㎞가량 떨어진 곳에 있던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나갈 정도의 강한 바람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대는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헬기를 띄워 해발 3,500m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원정대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숨진 한국 원정대원 5명의 시신은 14일 모두 수습돼 카트만두의 네팔국립대학병원에 안치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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