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회담 "곧 → 두어달"…서울답방도 순연?

[뉴스리뷰]

[앵커]

두어달 안이라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조기 개최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도 늦춰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볼턴 보좌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두어달 내에 열릴 것이라며 개최 시기의 범위를 좁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드럼프 미 대통령은 북미회담이 다음달 6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개최되고 후보지로 3~4곳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연내는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하며 연초에 무게를 뒀지만 올해 안에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다음달 조기 개최 가능성은 멀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럴 경우 연말로 추진되는 종전선언이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일정도 내년으로 미뤄질 공산이 큽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연내라고 못 박지 않고 "종전선언은 시기의 문제일 뿐 반드시 될 것"이라고 말한 점에는 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볼턴의 발언이 개최 시기를 밝히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시간표를 여유있게 잡아 끌려다니는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대북 압박 메시지 차원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한에게 대화를 구걸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북한에겐 비핵화 진전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가 정해진다는 일종의 대북 심리전의 전략이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서울 또는 판문점에서 개최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동시에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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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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