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외교전 활발…과거 폼페이오 방북 때와 차이는?

[뉴스리뷰]

[앵커]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계기로 북한과 미국이 활발하게 주변국과 접촉에 나섭니다.

과거와는 달라진 외교 행보로 볼 때 북미가 이미 큰틀의 비핵화 합의에 이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이번 방북 전후 동선은 앞선 3차례의 평양행 때와 눈에 띄게 다릅니다.

평양 체류 시간이 반나절 정도에 불과한데다 방북 전후로 일본과 한국, 중국을 차례로 찾는다는 점에서입니다.

북미가 이미 물밑 접촉을 통해 큰틀에서 빅딜에 의견 접근을 이뤄 이를 주변국들에 설명하는 차원의 순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북미 정상 간 2차 회담 등 서로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심화한 진전, 그리고 발전된 논의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데 낙관적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대북 공조를 다지고 방북 후엔 문재인 대통령 등에게 결과를 설명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베이징을 찾아 중국, 러시아와 접촉하는 것도 과거와 달라진 점입니다.

올해 폼페이오 장관의 3차례 방북 이전엔 모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방중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했습니다.

급이 대폭 낮아졌다는 점에서 북한이 사전협의보다는 북미간 합의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중러 양국을 접촉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비핵화와 체제 보장에 대한 북미 실무자간 합의를 확인하고 나아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만 북미가 큰틀에서 타협에 이르렀더라도 구체적인 발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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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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