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최고 10m 파도…폭풍해일 우려

[뉴스리뷰]

[앵커]

지난 2016년 태풍 차바가 북상했을 때도 해안으로 순식 간에 바닷물이 들이닥치면서 침수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번 태풍 콩레이도 최고 10m의 파도를 몰고 오는 등 폭풍해일이 우려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집채만 한 파도가 순식간에 방파제를 넘어옵니다.

해안도로를 집어삼킨 바닷물은 그대로 육지까지 밀려듭니다.

2년 전 10월, 태풍 차바가 북상했을 때 남해안 곳곳에서 폭풍 해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태풍 콩레이도 최고 10m의 매우 높은 파도를 동반할 것으로 보여 해안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7일까지 전 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매우 높은 가운데 특히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는 5~7일 사이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태풍 중심부에는 강한 상승 기류가 흘러 바닷물 높이를 평소보다 1미터 안팎까지 올립니다.

먼 바다부터 강풍을 타고 밀려드는 물결은 해안에서 수 미터 높이의 파도가 돼 평소 안전하던 곳을 덮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만조 시각과 겹칠 경우 해일 피해는 더 확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 주 초까지 지구와 달이 가까워져 평상시 보다 바닷물 높이가 상승하는 기간이어서 더욱 주의가 요구됩니다.

해일이 예상되면, 방파제나 해안도로 출입을 자제하고 차량 등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해안 저지대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피 장소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바닷물이 밀려들 경우, 최대한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뒤 지형이 높은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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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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