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4 기념 방북단 평양에…5일 오전 첫 공동행사

[뉴스리뷰]

[앵커]

북한에서 열리는 10·4 선언 기념식에 참가하는 방북단 160명이 오늘(4일)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10·4 선언이 이뤄진 지 11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남북 공동기념식은 내일(5일) 오전 이뤄질 예정입니다.

평양 공동취재단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와 국회, 시민단체, 문화예술 인사 등으로 구성된 160명의 방북단은 정부 수송기 3대를 이용해 평양으로 떠났습니다.

<노건호 /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11년 전 주역이시던 두 분 모두 세상에 안 계시고 뜻은 계속 기려야 하기에 아쉽고 무거운 마음 안고 행사 치르러 가게 됐습니다."

평양 순안국제공항에는 우리의 통일부 장관 격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방북단을 맞이했습니다.

<리선권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부산시장도 그러시고 이해찬 의장님도 그렇고 지은희 선생도 그렇고 우리가 직접 만나 뵙지 못해도 언론을 통해 많이 알고 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화답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평양이 완전히 하나의 이웃으로 느껴집니다. 다른 데 가는 것보다 전혀 어떤 거리감이나 이질적인 것 없이 옆집에 가는 일상적인 느낌으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방북단은 숙소인 고려호텔로 이동해 짐을 푼 뒤 북한 최신 기술을 보여주는 과학기술 전당을 참관했습니다.

10·4선언 11주년을 기념하는 첫 남북공동행사는 둘째 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립니다.

남북 당국은 평양 선언 이행에 대한 기본 방향과 후속 협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행사를 위해 약 2억8천만원의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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