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쿠키 사태도 맘충탓이라니'…반복되는 혐오논란
[뉴스리뷰]
[앵커]
'미미쿠키 사건'을 두고 구매자인 엄마들을 맘충이라고 폄하하는 등 되레 피해자를 비난하는 혐오 논란이 또 불거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불평등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을 이같은 엉뚱한 논쟁의 원인 중 하나로 봤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부 누리꾼들은 대형마트 제품을 유기농 수제 쿠키로 속여 팔다 적발된 '미미쿠키 사태'의 화살을 오히려 쿠키를 산 엄마들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토피가 없어졌다며 유기농 효과를 자랑하던 엄마가 마트 제품이란 게 밝혀지니 갑자기 아토피가 악화됐다고 한다"며 어이없게도 피해자인 엄마들을 '맘충'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앞서 BMW차량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을 때에도 일부 누리꾼은 외제차를 모는 차주를 비난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이처럼 피해자를 겨냥하는 '혐오논란'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제적 불평등에서 비롯된 상대적 박탈감이 되려 피해자에게 적대감을 표출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도 않은 채 우선 비난부터 하고 보는 혐오 표현의 패턴이 이번 사건에서도 반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택광 /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사안이 뭐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 배제의 대상을 찾는게 중요한 것이고. 속아 넘어간 소비자를 바보같은 소비자로 낙인 찍음으로서 자기는 현명한 소비자 위치로 이동하게 되는거죠."
한편 미미쿠키는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영업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와 관할 군청이 업주들을 추가 고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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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쿠키 사건'을 두고 구매자인 엄마들을 맘충이라고 폄하하는 등 되레 피해자를 비난하는 혐오 논란이 또 불거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불평등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을 이같은 엉뚱한 논쟁의 원인 중 하나로 봤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부 누리꾼들은 대형마트 제품을 유기농 수제 쿠키로 속여 팔다 적발된 '미미쿠키 사태'의 화살을 오히려 쿠키를 산 엄마들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토피가 없어졌다며 유기농 효과를 자랑하던 엄마가 마트 제품이란 게 밝혀지니 갑자기 아토피가 악화됐다고 한다"며 어이없게도 피해자인 엄마들을 '맘충'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앞서 BMW차량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을 때에도 일부 누리꾼은 외제차를 모는 차주를 비난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이처럼 피해자를 겨냥하는 '혐오논란'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제적 불평등에서 비롯된 상대적 박탈감이 되려 피해자에게 적대감을 표출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도 않은 채 우선 비난부터 하고 보는 혐오 표현의 패턴이 이번 사건에서도 반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택광 /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사안이 뭐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 배제의 대상을 찾는게 중요한 것이고. 속아 넘어간 소비자를 바보같은 소비자로 낙인 찍음으로서 자기는 현명한 소비자 위치로 이동하게 되는거죠."
한편 미미쿠키는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영업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와 관할 군청이 업주들을 추가 고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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