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나온 푸틴 달력…반응은 엇갈려

[뉴스리뷰]

[앵커]

18년째 장기집권하며 '차르'로 불리는 푸틴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2019년도 달력이 러시아에서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그간 '푸틴 달력'은 그의 높은 인기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상징물이기도 했는데요,

올해 반응은 어떨까요?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2019년도 달력이 서점 한 쪽에 전시돼 있습니다.

강아지를 품에 안고, 신부와 함께 셀프 카메라를 찍고, 여러 종류의 달력에는 매달 다른 모습의 푸틴이 실렸습니다.

<판매원> "달력에서 대통령은 다양한 캐릭터로 표현됩니다. 우리는 그의 자신감 있고 긍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푸틴 달력이 출시된 건 올해가 처음은 아닙니다.

최근 몇 년 동안에도 푸틴은 때로는 웃통 벗고 낚시하는 '상남자'로, 때로는 '꽃할배'로 달력에 등장하며 지도자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왔습니다.

그간 푸틴의 높은 인기를 반영해 상품화된 푸틴 달력을 여전히 좋아하는 시민들이 있는가 하면.

<안냐 / 시민> "정말 좋아해요. 달력에 가수 알라 보리소브나도 있고 블라디미르 푸틴도 있잖아요. 너무 좋습니다."

이제는 좀 질린다는 반응도 심심찮게 나옵니다.

<발렌티나 레베데바 / 상인> "좀 질렸어요. 이제 푸틴 달력은 더 이상 팔고 싶진 않네요."

연금개혁 단행 등의 여파로 최근 푸틴의 지지율은 급락하고 있습니다.

깜깜한 밤, 화려한 조명이 빌딩들을 밝힙니다.

음악에 맞춰 빛은 분수처럼 솟구치고 색깔을 바꿔가며 거대한 물결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시민들은 빌딩숲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경관을 카메라에 담기 바쁩니다.

조명 쇼를 위해 43개 빌딩에 설치된 LED 조명은 110만개가 넘습니다.

중국의 개혁 개방 40주년을 기념해 열린 조명 쇼는 올해 말까지 매일 밤 이어집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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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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