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은 간호사 인권침해…"교육지침ㆍ인력충원 필요"

[뉴스리뷰]

[앵커]

"제비뽑기로 관장실습을 할 학생을 뽑는다."

한 대학교 간호학과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올라온 말입니다.

간호사의 양성 과정에서 인권침해 논란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SNS에 관장실습을 하는데 제비뽑기에 걸리면 다른 학생들 앞에서 엉덩이를 보여줘야 한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인권침해 논란이 번졌습니다.

지난 2월 한 간호사가 숨졌는데 그 원인으로 신규 간호사를 괴롭히는 것을 뜻하는 '태움'이 지목돼 논란이 됐습니다.

문제의식을 느낀 간호사단체와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지만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엄지 / 간호사 프로젝트 '간호사이다'> "실제 현장에서 간호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거의 없죠. 작년 말 간호협회에서 간호사 인권센터를 본격 가동하겠다고 공표했어요. 그렇게 기사는 보내놓고 지금 9개월이 지나도록 미적대고 있어요."

정부나 시민단체가 토론회를 열고 태움 방지 캠페인 등을 벌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에는 다가서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주현 / 간호사 연대 대표> "신규 간호사를 위한 표준 교육지침이 나와서 정부에서 공인된 프로토콜이 필요합니다. 인력이 확보돼야 교육할 때 자기 일을 하면서도 더 여유있게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

현장의 간호사들은 인권침해 방지대책이 마련돼야 환자에 대한 서비스도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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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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