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책 1주일뒤…부동산값 상승률 둔화

[뉴스리뷰]

[앵커]

정부의 9·21 공급대책이 나온지 1주일이 됐습니다.

이보다 한주 앞서 나온 9·13 대책 등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의 상승세도 크게 꺾인 모습인데요.

하지만 여전히 집값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각은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1%, 지난주 상승률인 0.26%의 절반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정부의 9·13 대책이 임박했던 시기부터 한풀 꺾이더니 9·21 공급대책이 나온 후까지 3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했습니다.

부동산 대책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곳은 재건축 단지가 밀집해 있어 집값 과열을 주도했던 강남권입니다.

서초구와 송파구 등 강남4구는 지난주만해도 0.2~0.3%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이번주에는 일제히 서울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습니다.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18%에서 이번주 0.07%로 인천도 0.04%에서 0%로 꺾이는 등 부동산 대책의 영향은 수도권으로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또 이러한 부동산 대책은 매매가격 뿐만 아니라 전세시장에도 영향을 줘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전주보다 상승률이 주춤했습니다.

<김은진 /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추석 연휴 영향과 정부의 추가적인 주택 공급대책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여서 가격 움직임도 둔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에도 집값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각은 향후 더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입니다.

한국은행이 1년 후 주택가격전망에 대한 소비자동향지수를 조사한 결과 2015년 10월 이후 약 3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집값 상승의 불씨가 여전한 가운데 향후 나오게될 공급대책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다면 시장의 불안심리는 겉잡을 수 없이 확산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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