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확실시…고민 깊어진 한국은행

[뉴스리뷰]

[앵커]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일(27일) 결정됩니다.

미국의 경제상황과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으로 봤을 때 금리인상은 확실시 되는데요.

이에 따라 우리 금융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상여부는 우리시간으로 27일 새벽 공개됩니다.

미국 금리는 0.25% 포인트 올라 최대 2.25%가 될 것으로 확실시 됩니다.

물가가 2% 오르며 미국 내 물가안정 목표치를 달성했고 실업률도 두 달째 3.9%로 사실상 완전고용상태에 이르면서 거칠 것이 없어졌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점진적인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경제가 호전됨에 따라 금리를 원래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 미국의 가계와 기업들이 번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금리를 올리면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인상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기준금리를 1.5%로 유지한 우리와의 금리 차는 0.75%로 벌어지게 될 전망이어서 금융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벌어진 금리차로 인한 자본유출을 막고 급증하는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선 기준금리를 올려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취업자수가 3,000명 증가에 그친데다 이번 달은 취업자수가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여기에 하반기 들어 정부기관과 외국계 투자은행 등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일제히 낮추는 등 성장률 전망도 악화했습니다.

한은으로서는 금리를 올리기도 동결하기도 쉽게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

한은은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가 결정된 이후인 27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금리인상 이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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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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