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임수면 美 보복 할텐데"…김정은, 비핵화 확고?

[뉴스리뷰]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해 국제사회가 믿지 못하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는데요.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당시 자신의 비핵화 의지를 믿어달라고 다시한번 호소했다는 사실이 문 대통령에 의해 전해졌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처음 육성으로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확약하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무려 17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여러 차례 비핵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미 중인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속임수를 쓰거나 시간끌기를 해서 도대체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고 발언 내용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그렇게 되면 미국이 강력하게 보복할 텐데 그 보복을 북한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는 겁니다.

북한의 비핵화 약속이 속임수 또는 시간끌기라는 일각의 불신을 무마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비핵화 과정을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향후 다양한 채널의 북미 접촉이 예정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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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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