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받은 친서…'올바른 여건' 담겼을까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았다는 2통의 친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 조치, 즉 '올바른 여건'이 포함됐을지 주목됩니다.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두 번에 걸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무튼 정말 대단한 편지입니다. 우리 사이 정말 좋아요.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한번 보자고요. 급할 것 없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편지가 서로 다른 것이라면 연속해서 두 통의 편지를 받은 셈입니다.

관심은 편지 내용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를 받았다는 사실만 알렸을 뿐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남북정상회담에서 거론되지 않은 '핵사찰'이라는 용어를 트윗에 올린 점을 감안하면 편지에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담겼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일각에서는 '핵 리스트 신고'와 같은 미국이 강력하게 원하는, 북한 입장에서는 보다 더 전향적인 안이 담겼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미 두 정상의 두 번째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올바른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상황.

미국이 원하는 '올바른 여건'이 편지에 포함돼 있을 경우 북미 정상 간 두 번째 만남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으로 안고 갈 '비공개 메시지'의 내용 또한 2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의 가늠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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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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