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합의 결단" vs "서해 NLL 포기"

[뉴스리뷰]

[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정치권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방북에 동행했던 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은 회담 결과를 치켜세웠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어 향후 국회 비준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평양남북회담의 성과를 적극 부각시켰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핵화에 관해서 한국의 이야기를 특히 정상 간에 비핵화를 하기로 합의한 실무적인 합의가 아니고 정상 간에 정치적 결단을 한 의미가 있는 정상회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북측이 영변 핵시설을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한 것은 불가역적 비핵화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함께 북한을 다녀온 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성과를 치켜세웠습니다.

정 대표는 사실상의 종전선언이 이뤄진 것이라고, 이 대표는 북미 간 불신을 해소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정부가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사실상 포기한 것이라면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군사분계선 상공의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정찰자산의 임무를 스스로 봉쇄하는 것도 모자라 우리 장병들이 피로써 지켜온 서해 NLL을 사실상 포기하는 폭거를 자행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진전이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여야 간 입장이 확연히 엇갈리면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에 이어 9월 평양공동선언의 국회 비준동의 역시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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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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