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트럼프에 전할 비공개 메시지는?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서 공개하지 않은 남북 간 비핵화 협의 내용이 있으며 이를 다음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종전선언의 시금석이 될 수도 있는 이 메시지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공식 발표 내용 외에 더 많은 비핵화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제가 방미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정상회담을 갖게 되면 그때 미국 측에 상세한 그런 내용을 전해줄 그런 계획입니다."

관심은 역시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우선 국제기구 참관하는 가운데 영변 핵시설에 대한 조건부 사찰 수용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공동선언에는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동창리 엔진 시험장을 영구 폐기하기로 했다는 내용은 명시됐지만 영변 핵시설에 대한 사찰 내용은 없습니다.

추가 핵실험 중단 같은 '미래의 핵' 포기에 더해 이미 완성된 핵무기, 즉 '현재의 핵'에 대한 조치도 약속했을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평양 방문에 앞서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 폐기를 처음 거론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미래 핵 뿐만 아니라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핵물질, 핵시설, 핵프로그램 이런 것들을 폐기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일각에선 미국이 요구하는 핵시설 리스트 제출과 관련한 북한의 입장이 담겼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서 최근 받았다는 친서에도 별도의 메시지가 들어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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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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