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평화 한가위"…한국 "넉넉한 추석"

[뉴스리뷰]

[앵커]

여야 지도부는 추석 밥상머리 민심을 선점하기 위해 귀성객이 몰린 기차역에 총출동했습니다.

동시에 서울역을 찾은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평화로운 추석'과 '넉넉한 한가위'를 기원하며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서울역을 찾았습니다.

어깨에는 '이제는 함께 평화로운 한가위'라는 문구가 적힌 띠를 둘렀습니다.

추석인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정상회담 성과 홍보에 나섰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남북이) 평화롭게 지내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이산가족들도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한가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자유한국당 역시 서울역으로 달려갔습니다.

평양정상회담으로 추석 밥상머리 경쟁에서 밀린 한국당은 "소득주도성장이 만들어낸 쓸쓸한 한가위지만 마음만이라도 넉넉하기를 바란다"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렵고 힘든 한가위지만 여러분 가정에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자유한국당은 기원드리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SRT 수서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풍성한 한가위를 기원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경제가 어려워서 귀향길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모든 날이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잖아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각각 용산역과 서울역에서 시민들의 귀성길을 배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na_gij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