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ㆍ리설주 여사 2박3일 '찰떡궁합'…빛난 내조외교

[뉴스리뷰]

[앵커]

남북의 퍼스트레이디인 김정숙, 리설주 여사는 성악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데요.

이번 2박3일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브로맨스 못지 않은 호흡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평양공동취재단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방문 마지막날 일정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백두산에 오른 김정숙 여사.

가져온 한라산의 물을 반쯤 따르고 천지 물을 채우는 과정에서 리설주 여사가 김 여사의 옷자락을 살며시 들어줍니다.

김 여사의 한라산과 백두산 물의 합수는 리 여사가 "옛날에 '백두에서 해맞이를 하고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고 한 데 대한 화답이었습니다.

40살 넘게 차이가 나지만 성악이라는 교집합이 있는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2박3일의 주요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친밀감을 쌓고 내조외교에 충실했습니다.

평양 방문 첫날 음악종합대학을 나란히 찾았을 때도 두 사람은 찰떡궁합을 선보였습니다.

객석에 나란히 앉아 귓속말을 주고받고 함께 합창단의 노래를 따라부르기도 한 겁니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밝은 표정으로 어린이종합병원도 함께 둘러봤습니다.

<리설주 여사> "여기 옥류에도 지금 아동 전문 병원이 위치해 있습니다. 여사님 온 기회에 한 번 가보시죠."

<김정숙 여사> "네 그러시죠."

평양 순안공항 환영행사시 김 여사는 흰색, 리 여사는 검은색 투피스로 옷차림이 조화를 이룬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남북 퍼스트레이디의 친밀해진 관계는 획기적으로 바뀐 남북관계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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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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