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시간의 동행'…순안공항에서 백두산까지

[뉴스리뷰]

[앵커]

10번에 걸친 약 스무 시간의 만남.

문 대통령이 방북 기간 김 위원장과 함께 한 횟수와 그 시간을 합쳐본 겁니다.

끈끈한 인간적 신뢰를 다지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평양공동취재단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을 처음 찾은 문재인 대통령을 세 번의 포옹으로 맞이했습니다.

평양 초입에서는 함께 동반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1차 정상회담 뒤에는 예술공연 관람에 이어 환영 만찬도 함께 했습니다.

첫째 날에만 4개의 일정을 함께 하며 6~7시간을 한 공간에서 보냈습니다.

이런 친밀행보는 둘째 날에서 계속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을 위해 문 대통령 내외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두 정상의 만남은 오찬, 만찬으로 쭉 이어졌습니다.

대집단체조 '빛나는 조국'도 함께 관람한 두 정상.

김 위원장은 15만 평양시민 앞에서 문 대통령을 직접 소개하고,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평양시민 여러분 문재인 대통령에게 뜨겁고 열렬한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처음으로 북한 주민들 앞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남쪽 대통령으로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소개로 여러분에게 인사말을 하게 되니 그 감격을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수시간 간격으로 반복된 두 정상의 친교 행보는 마지막 날 백두산 천지행으로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오찬도 함께 한 두 정상은 아쉬운 표정으로 작별인사를 나눴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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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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