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평양공동선언 내용은 CVID와 같은 뜻"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2박3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쳤습니다.
서울로 돌아온 직후 방북성과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프레스센터가 있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네, 평양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방북일정은 끝났지만, 이곳의 취재 열기는 아직도 식지 않은 상태입니다.
문 대통령이 조금 전 이곳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고 있는 정치부 고일환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고 기자, 문 대통령이 서울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이곳으로 직행했는데요.
대국민보고 내용에 대해서 설명부탁드립니다.
네, 문 대통령은 오후 5시반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는데요.
한시간 정도 지난 6시반부터 대국민보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단 문 대통령은 어제 발표한 평양공동선언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평양공동선언 중에 동창리 미사일시험장을 유관국 전문가의 참관 아래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다는 부분에 대한 의미를 설명한 것이었는데요.
문 대통령은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는 폐기는 미국 정부가 북한에 요구하고 있는 것인데요.
문 대통령의 말에 따르면 북한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한다는 뜻을 공동선언에 담았다는 것입니다.
또 문 대통령은 북미 관계와 관련해서 김정은 위원장과 나눈 대화 내용도 소개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의 빠른 진행을 위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네, 저도 대국민보고 때 문 대통령이 "이번 남북회담을 통해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대목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북미관계 외에도 상당히 많은 내용을 공개했죠?
네, 그렇습니다.
남북정상이 합의서에 담지는 못했지만 구두로 합의한 내용들이 공개됐습니다.
일단 문대통령은 남북국회회담을 가까운 시일내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자체 교류도 활성화된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금강산 지역에서 북한이 몰수한 우리기업의 자산을 돌려받게 됐다는 합의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10년전에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투자액 기준으로 5천억원에 달하는 자산이 몰수됐는데요.
이 자산을 다시 돌려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의 다음 일정에 대해서도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문 대통령은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방북결과를 논의하게 되는거죠?
네, 문 대통령은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떠납니다.
북미 대화의 중재와 촉진 역할을 위한 것인데요.
현지시간으로 다음주 월요일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대국민보고 때 한미정상회담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문 대통령은 이번에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 중에 합의문에 담기지 않은 내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정상회담 때 그 내용들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이야기였는데요.
문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나라를 통해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에 대한 답도 듣기를 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면 북미대화를 촉진시켜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김 위원장을 상대로 한 협상에 이어 이번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중재 외교를 벌여야 합니다.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비핵화협상 재개와 2차 북미정상회담까지 성사된다면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한다는 우리 정부의 목표도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문 대통령의 방북과 중재외교가 결실을 맺는 날이 하루 빨리 올 수 있길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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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2박3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쳤습니다.
서울로 돌아온 직후 방북성과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프레스센터가 있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네, 평양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방북일정은 끝났지만, 이곳의 취재 열기는 아직도 식지 않은 상태입니다.
문 대통령이 조금 전 이곳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고 있는 정치부 고일환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고 기자, 문 대통령이 서울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이곳으로 직행했는데요.
대국민보고 내용에 대해서 설명부탁드립니다.
네, 문 대통령은 오후 5시반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는데요.
한시간 정도 지난 6시반부터 대국민보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단 문 대통령은 어제 발표한 평양공동선언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평양공동선언 중에 동창리 미사일시험장을 유관국 전문가의 참관 아래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다는 부분에 대한 의미를 설명한 것이었는데요.
문 대통령은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는 폐기는 미국 정부가 북한에 요구하고 있는 것인데요.
문 대통령의 말에 따르면 북한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한다는 뜻을 공동선언에 담았다는 것입니다.
또 문 대통령은 북미 관계와 관련해서 김정은 위원장과 나눈 대화 내용도 소개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의 빠른 진행을 위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네, 저도 대국민보고 때 문 대통령이 "이번 남북회담을 통해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대목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북미관계 외에도 상당히 많은 내용을 공개했죠?
네, 그렇습니다.
남북정상이 합의서에 담지는 못했지만 구두로 합의한 내용들이 공개됐습니다.
일단 문대통령은 남북국회회담을 가까운 시일내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자체 교류도 활성화된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금강산 지역에서 북한이 몰수한 우리기업의 자산을 돌려받게 됐다는 합의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10년전에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투자액 기준으로 5천억원에 달하는 자산이 몰수됐는데요.
이 자산을 다시 돌려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의 다음 일정에 대해서도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문 대통령은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방북결과를 논의하게 되는거죠?
네, 문 대통령은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떠납니다.
북미 대화의 중재와 촉진 역할을 위한 것인데요.
현지시간으로 다음주 월요일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대국민보고 때 한미정상회담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문 대통령은 이번에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 중에 합의문에 담기지 않은 내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정상회담 때 그 내용들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이야기였는데요.
문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나라를 통해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에 대한 답도 듣기를 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면 북미대화를 촉진시켜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김 위원장을 상대로 한 협상에 이어 이번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중재 외교를 벌여야 합니다.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비핵화협상 재개와 2차 북미정상회담까지 성사된다면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한다는 우리 정부의 목표도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문 대통령의 방북과 중재외교가 결실을 맺는 날이 하루 빨리 올 수 있길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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