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김정은 친서, 2차 정상회담 요청…일정 조율 중"

[뉴스리뷰]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미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며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2차 정상회담이 실현될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동의없이는 친서 내용 전체를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세라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친서의 주요 목적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다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에 열려있으며 이미 조율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2차 회담 장소가 워싱턴DC냐는 질문에는 "좀더 자세한 내용이 나오면 전달할 것"이라며 "우리는 뭔가 일어나길 원하고, 이미 실현되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는 2차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북미간 논의가 시작됐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 전용기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가 오고 있다"며 "긍정적인 내용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다만 이번 언급이 후속 정상회담 논의에 구체적인 진전이 있는 것인지, 북미 대화 과정에서 정상간 추가 회담도 가능하다는 원론적 입장인지는 명확치 않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7월 친서에서 "조미관계, 즉 북미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진전이 다음번 상봉을 앞당겨주리라고 확신한다"며 2차 회담을 기대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거듭 희망하고, 백악관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발신하면서꽉막힌 북미 협상에 정상간 소통을 통한 '톱-다운' 방식의 돌파구가 다시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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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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