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단, 김정은 위원장에 친서 전달…만찬 후 귀환

[뉴스리뷰]

[앵커]

평양을 방문 중인 대북특사단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현재 북한 관계자들과 만찬을 하는 중인데, 끝나는대로 돌아올 예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북특사단은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의견을 나눴다고 전해왔습니다.

또 현재 만찬을 하고 있고 이 만찬이 끝나는 대로 귀환길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만찬에 김 위원장이 함께 하는지, 장소가 어딘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차 방북 때는 김 위원장이 조선노동당 본관에서 특사단과 함께 만찬을 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특사단과 김 위원장이 오찬은 함께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특사단의 귀환 시간이 늦은 밤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청와대는 방북결과 브리핑을 내일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공개는 되지 않았지만 남북정상회담 일정이나 여러가지가 합의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특사단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났고 이후 북한 관계자들과 만찬까지 가졌다는 것으로 미뤄 면담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을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특사단은 오늘 세가지 의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중 평양에서 열기로 한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과 의제,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통한 남북관계 진전 방안 또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항구적 평화정착 방안입니다.

만약에 만찬을 함께 한 대상이 김 위원장이라면 이들 현안에 있어 논의에 진전이 있었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일단 남북정상회담 일정 등 구체적인 합의사항이나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전달된 바가 없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앵커]

강 기자, 6개월만에 다시 방북한 특사단 하루 일정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특사단은 오늘 오전 7시 40분 서울공항을 출발해 오전 9시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곧장 고려호텔로 이동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환담을 가졌습니다.

이후 장소를 이동해서 공식면담을 가졌는데, 이 때 김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청와대는 "특사단으로부터 팩스로 몇차례 연락을 받았다"면서도 "김 위원장과의 공식면담 장소는 물론, 면담을 오전에 했는지, 면담이 몇분간 진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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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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