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째 모습 보이지 않는 김정은…특사단 면담할까

[뉴스리뷰]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주가 넘도록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권 수립 70주년인 9.9절 메시지를 가다듬는 동시에 우리 특사단 방북을 앞두고 비핵화 전략 마련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활동이 마지막으로 공개된 건 지난달 20일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의 영결식장에서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내리는 비를 맞으며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조선인민군 원수 김영춘 동지의 장의식이 20일 평양에서 국장으로 엄숙히 거행됐습니다.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영결식에 참가하셨습니다."

이후 보름 동안 김 위원장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영결식 참석 전까지 두 달 가까이 지방을 돌며 현지 지도를 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공개 활동 대신 오는 일요일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인 9·9절에 내놓을 메시지를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교착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비핵화 협상의 실마리를 풀기 위한 전략을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연기 이후에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문제에 대한 장고, 특히 9월 외교 일정을 둘러싼 고민을 하는 시간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 위원장이 우리 특사단을 만나게 된다면, 비핵화 관련 대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