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꺼짐' 아파트 주민 불안 가중…경찰 내사 착수

[뉴스리뷰]

[앵커]

최근 땅꺼짐 현상이 있었던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아파트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함 속에 생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공사 등이 규정을 위반하진 않았는지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안전모를 쓴 사람들이 푹 파인 구덩이 옆에 모여있습니다.

굴삭기도 바삐 움직이며 쓰레기를 옮기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땅꺼짐 현상이 있었던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아파트 공사장에서 밤 사이 폭우가 예고되는 바람에 중단된 공사를 재개했습니다.

공사를 맡은 대우건설 측은 공사 폐기물을 처리한 뒤 이르면 내일부터 꺼진 공간을 메꾸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피해 아파트 주민들은 걱정에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김채곤 / 피해 아파트 주민>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주민들은 저기(아파트 앞) 모여서 보고 있었죠…대기하고 있다가 어느정도 비가 멈추니까 다들 피곤하곤 해서 숙소로 갔었죠."

당장 오는 금요일에 또 한 차례 비 소식이 있어 마음이 더욱 불안하기만 피해 주민들.

주민들은 안전 진단이 마무리되는 10월말까지 아파트로 들어갈 수 없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숙식 해결에도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아파트 주민> "목요일 오전까지만 투숙하는 걸로 하고. 그렇게 해도 불편하다, 우리가 안전진단 확실히 나올 때까지 장시간 끊어주든지, 가구당 방을 얻어주든지…'

한편, 경찰은 땅꺼짐 사고와 관련한 규정 위반, 부실 관리감독 등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우건설과 금천구청 측에서 자료를 받는 대로 안전 관리 규정을 준수했는지를 검토해 수사로 전환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